유엔, 러시아 '수치의 명단'에 등재... "전쟁 때 어린이 죽이는 나라"

2023-06-24     유지아 기자
러시아 침공 뒤 폐허가 된 집 앞에 있는 우크라 어린이들 / 사진출처=연합뉴스

[탐사일보=유지아기자] 유엔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하며 수많은 어린이를 살해하고 다치게 했다며 '수치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유엔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어린이 공격을 지적하며 이 같은 내용을 연례 보고서에 기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크라이나 어린이 가운데 477명이 살해당했으며, 이 가운데 136명은 러시아 정부군과 부속 무장조직으로 인해서, 80명은 우크라이나군으로 인해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년간 전쟁으로 장애를 입은 어린이는 총 909명으로 이 가운데 518명은 러시아 측, 175명은 우크라이나 측의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에서 어린이에게 자행된 심각한 위반 건수가 많다는 것에 경악했다”며 “특히 학교와 병원, 보호 인력에 대한 공격이 많다는 점, 러시아 정부군과 부속 무장조직이 살해하거나 불구로 만든 어린이가 많다는 점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유엔 사무총장이 러시아를 ‘수치의 명단’에 올림으로써 어린이를 겨냥한 끔찍한 위반의 책임을 묻고 있다”며 보고서를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