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기장 피살 사건,용의자 울산서 체포, 동료 조종사 잇단 노린 정황

2026-03-18     김여름 기자
[본 사건과 무관한 이미지]

[탐사일보=김여름 기자] 부산에서 현직 항공사 기장이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를 검거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동일 항공사 소속 조종사를 상대로 한 추가 범행 정황도 확인되면서 사건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부산진구 한 아파트에서 50대 항공사 기장 A씨가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범행이 이날 오전 5시 30분 전후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오전 7시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A씨와 같은 항공사에서 근무했던 50대 남성 B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다. B씨는 사건 직후 차량 등을 이용해 이동하며 도주했으나, 같은 날 오후 울산의 한 숙박시설에서 검거됐다.

수사 과정에서는 전날 경기 고양시에서 동일 항공사 소속 또 다른 기장을 상대로 한 범행 정황도 드러났다. 당시 피해자는 목이 졸리는 등 공격을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또한 B씨는 부산 범행 이후 경남 창원으로 이동해 또 다른 동료 조종사의 거주지 인근까지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인물은 신변 보호 조치를 받고 있어 추가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고양과 부산에서 발생한 사건이 동일 인물에 의한 연속 범행인지 여부와 함께, 과거 근무 관계에서 비롯된 갈등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과정과 동선을 확인하는 한편,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비해 관련 인물들에 대한 보호 조치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