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일보=김여름 기자]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 일대가 대규모 인파 대응 체계에 들어간다. 최대 2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교통 통제와 구조·구급 대응이 동시에 가동되는 ‘도시 단위 관리’가 본격화됐다.

이번 대응은 단순 인력 배치를 넘어선다. 소방당국은 광화문광장부터 시청역까지 이어지는 구간을 여러 구역으로 나누고, 각 구간마다 전담 인력을 배치해 인파 흐름을 분산 관리할 계획이다. 특정 지점 밀집을 줄이기 위한 구조적 대응이다.

현장에는 수백 명 규모의 구조·구급 인력과 다수의 구급차가 투입된다. 일부 장비와 인력은 타 지역에서 지원받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테러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한 특수 대응 인력도 함께 배치된다. 공연 당일에는 오후부터 해산 시점까지 상황 대응 체계가 유지되고, 주요 거점에는 지휘 인력이 직접 투입된다.

교통 통제도 대폭 강화된다. 공연 당일 광화문역과 시청역, 경복궁역 등 주요 지하철역은 무정차 통과가 시행되고 출입구도 폐쇄된다. 버스 역시 전날 밤부터 주요 도로를 지나는 노선들이 우회 운행에 들어가며, 행사 당일에는 일부 정류장이 폐쇄된다.

행사 종료 이후에는 귀가 인파 분산을 위해 지하철 운행이 확대된다. 밤 시간대 추가 열차가 투입돼 평소보다 운행 횟수가 늘어날 예정이다.

보행 안전 대책도 병행된다. 공연장 인근 자전거 대여소가 사전 폐쇄되고,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 운영도 중단된다. 행사 당일에는 불법 주정차 단속이 집중적으로 실시된다.

이와 함께 임시 진료 체계와 재난 통신망이 운영되는 등 의료·통신 대응도 동시에 준비된다. 외국인 관람객 증가에 대비해 다국어 안내와 실시간 교통 정보 제공도 강화된다.

당국은 이번 공연을 단순 이벤트가 아닌 ‘초대형 군중 관리 상황’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는 “인파 규모와 밀집도를 고려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하고 있다”며 “현장 안전 확보에 최우선으로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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